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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이/식물 근황

당근과 겨울 분갈이

by yeonjuice 2024. 1. 28.

당근에 6개월 전에 올려놓았던 베멜하를 사겠다는 연락이 왔다.
그때는 한창 잘 자라는 계절이어서, 상태가 좋았으나 지금은 방치해둔 덕에 잎 개수도 오히려 줄어들어서 팔기가 조금 양심에 찔렸다.
현재 상태를 보여드렸음에도 사겠다고 하셔서 거래를 하기로 했다.

구매자 분이 카페를 운영하셔서, 카페로 와달라고 하시기에 기분 좋게 갔다. (금요일이었음)
ㅎㅎ

딱봐도 상태가 조금 안좋은 베멜하 화분 두 개


카페를 검색해보고 갔는데,
2층에 식물이 엄청 많은 것 같았다.
상태 안좋은 베멜하가 마음에 쓰였으나, 일단 갔다.

와보니,, 역시나 식물박사님이 계셨다.
베멜하가 고통받고 있는 것 같아서 사야겠다고 마음 먹으셨다고 하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ㅎ
이 날 사진에 있는 것처럼 아주 멋진 장미허브들도 보고,, 이것 저것 키우시는 걸 보고 이야기하다보니
식태기가 치료되었다.

카페는 #카페마루엠
(사장님 완전 친절,,유자차 주셨는데 넘 맛있었다.. 1층에는 제라늄밭 2층엔 관엽, 장미허브 등 다수 있음)


그래서 흙을 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연초 분갈이 show 시작

우성꽃자재백화점으로 달려가서 한아름상토랑, 화분 몇개 사들고 왔다.

* 분갈이쇼 파트 1 : 감당안되는 왕 몬스테라와 작은 식물들

몬스테라 델리시오사

옆으로 기어가면서 크는 델리시오사..
감당안된다. 근데 또 위로만 크는 것도 감당안되고
ㅋㅋㅋㅋㅋㅋㅋ답이 없다 ㅠ
그래서 잘라서 다시 키워보는 것으로 결정.

커터칼 소독

소독하고 안하고의 차이는 잘 모르겠으나,
블로그선생님들이 하라고 했다.

예전에 화분소독한다고 샀던 과산화수소수.
이것도 안하는 것보단 하는 게 낫겠지 싶어 물에 대충 희석해서 담궈놓는 용도로 사용했다.



1, 2, 3 으로 세 개로 나눠봤다.

화분 아래로 나온 뿌리들..
미안 몬스테라.. 모른척을 너무 오래했다 ㅠㅠ

작은 커터칼로 자른거 치고는 단면 꽤 괜찮게..잘랐다.
미안 몬스테라2

뿌리가 아주 그득 그득 그득
장갑끼고 원래 있던 흙을 살살살 털어주고
새로운 흙으로 채워 심어줬다.

두 개로 나눠진 몬스테라,,
2번 물꼬 삽수는 죽었다. 2주 정도 지나고 나니 잎이 완전 노래지고 뿌리에 캘러스도 안생기길래 놓아줬다ㅠ
1번 3번이 잘 살아주기를 바랄 뿐,,

2년전쯤 민갱이가 이 집주인에게 선물한 문샤인
얘도 뿌리가 꽉꽉 차서 분갈이 해줬다.

작은 화분 5총사

박쥐란은 흙만 살짝 갈아주고,
다른 4개 화분은 분갈이를 해줬다.
올해 잘 자라보자..


* 분갈이쑈 파트2

이번에는 회사로 갔다.
거의 출장분갈이 업체같다.
내가 갖다놓은 화분이니까 내가 해야지 뭐.. 분갈이하면서 좀 지쳐서, 내년에는 당근해버릴까 생각도 해봤다,,^^

사진은 블루스타펀만,,,
저 근경이 화분안으로 들어가서 큰게 신기해서 사진을 찍어봄

근경에 물 닿지 않게 물주라고 했던 것 같은데,,,
잘 크고 있었네,, 물 닿아도 되나보다ㅎ

집에서도 분갈이쇼 파트3를 하긴 했는데,,
귀찮아서 사진은 안찍음,,
실버클라우드, 핑크프린세스, 비타리폴리움 등등 분갈이 많이 했는데 :) …

날 따뜻해지면 다시 하고 사진 찍는 걸로 해야겠다.
어쨌든 당근을 계기로 ㅋㅋㅋㅋ식태기 극뽁도 했겠다 관심 많이 주고 잘 키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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