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그녀에게서 온 카톡,,
방울도마도언니는 포켓몬을 좋아한다..
꽤나 진심,,
요즘 베스킨라빈스에 파는 저 이상해씨(본용도 : 아이스크림 담기)에다가 식물을 심는 사진을 봤다고 했다!
구해온다고 하더니 진짜 구해서 옴,,
방울도마도언니는 열정으로 저 두꺼운 초록색 오쪽마늘을 잘라왔다.
그녀는 초록마늘도 떼내고
도구 : 다이소 조각칼
배에 총상도 입힘 ㅠ
갈기갈기 찢어진 모습이 꽤나 어렵고 힘든 과정이었음을 보여준다.
집에 식물을 쭉 보니,,
키가 크는 필로덴드론류가 많아서, 이상해씨 등짝에서 자라기엔 무리가 있어보여서
옆으로 크는 아마그리스를 선택!
이 아마그리스는 작년초쯤에 아리뜰 가서 사온 친구!
원래 작은 포트에 있는 거였는데, 분갈이 후 화분에 빽빽하게 자랐다.
아마그리스는
크테난테 아마그리스, 칼라데아 아마그리스 라고 불리우는데,
번식이 쉬운 품종으로, 최대 성장높이는 30cm 된다고 한다.
습도에 민감하지 않고, 생명력이 강한 식물!
직사광보다는 창문을 한번 거친 빛 정도가 좋고, 너무 강하면 잎이 흰색으로 변하고, 너무 빛이 약하면 무늬가 사라진다고 한다.
다른 칼라데아류와 같이 염소에 민감하여 잎이 갈변될 수 있으니, 수돗물의 경우 물을 하루 전 받아논 후 주거나, 정수기 물을 주는 게 좋다고 한다.
(나는 거의 고양이 먹던 물을 준다. ^^)
키우다 보면 화분을 꽉~ 채워 따글따글한 모습이 되는데,, 너무 예쁘다,, 지금 너무 예뻐서 나누기 아까웠는데
나누면,, 더 많아지니까,,^^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요 ㅎㅎㅎ
1년정도 지났는데, 이 정도면 그렇게 뿌리가 많이 성장하는 타입도 아닌 듯하니,
작은 이상해씨 화분에도 적합할 것 같다. 그래서 포기나누기 실행
일단 겉흙을 털고, 흙을 살살살살살살 털어가면서 인내심을 갖고(난 없는 편) 정말 널 다치게 하지 않을거야 넌 소중해 라는 마음을 가지고
살살살살살 털은 후에 엉킨 머리 푸는 것처럼 풀지말고 진짜 살살 톡톡톡 쳐가면서 세심하게 뿌리를 나눠주었다.
이렇게 세개로 나누어진 아마그리스,
나누면서 뿌리 많이 끊어질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는.. 많이 보존된 상태로 뿌리나누기 완료.
그리고 이상해씨용으로는.. 작은 게 더 나을 것 같아서 한번 더 쪼개서 심어주었다.
배수되는 구멍이 작기 때문에 (더 뚫기는 엄두가 안났음 ㅎ방도언니 멋져요)
배수용 흙을 듬뿍 넣어서 심었다.
이젠 이상해씨가 아닌,,이상해아마그리스,,
생각난김에 이름표 써서 꽂아놔야겠다ㅋㅋㅋㅋㅋㅋ넘 귀여워 ㅠㅠㅠ
싱크대 옆에서 물 빠지길 기다리는 모습
오른쪽에는 방도언니가 심은 다육이!
다육이도 너무 귀엽다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둘이 사무실에 있는데 너무 귀엽다.
이상해아마그리스 심기 미션 완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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